2019년 회고

올해도 잘한 것들 위주로 돌아보는 한 해 회고.

잘한 일 또는 잘한 결정

  • 회사 본사를 만들고 이사를 한 것 — 회사는 효율성이 높아졌고, 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 로켓펀치의 비대해진 기능을 과감히 정리한 것 — 적고보니 2018년 회고에도 프로젝트 정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비대해진 것을 나중에 정리하는 것보다, 그런 상황을 최소화 하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 당근마켓 김재현 대표님을 만나 조직 실행 속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은 것 (조직의 실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천억짜리 조언 – 당근마켓 김재현 대표님과의 대화) — 우리 팀의 실행 속도가 2020년에 매우 빨라진다면, 다 김재현 대표님의 덕이다.
  • 맞춤 안경을 맞춘 것 (@브리즘)
  • 실손 보험에 가입하고, 청약 통장을 만든 것 (드디어!)

아쉬운 일 또는 잘못한 결정

  • 로켓펀치 성장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 2020년에는 결과로 말할 수 있기를.
  • 책을 적게 읽고, 글을 많이 쓰지 못한 것 — 2020년에는 더 읽고, 더 써야한다.
  • 운동 중 부상으로 병원에 자주 다닌 것 — 2020년부터는 다치지 말자.

올해의 글

올해의 사진

 2019년 종교개혁주일 中

올해의 책

 ‘노동의 미래와 기본소득 (Raising the Floor)’

중도의 미덕

사업 기획자는, 너무 많이 알아도 문제, 너무 많이 몰라도 문제.

너무 많이 알면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부정적으로 접근하기 쉽고, 너무 많이 모르면 아이디어의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다.

[단상] ‘개발자 구인난’에 부쳐

10년 전, ‘이공계 기피, 이공계 위기’라는 단어가 신문에 연일 보도되던 시절, 그것 때문에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던 시절, 나를 포함한 공과대학 신입생들에게 당시 공대 학장님이 이런 말을 하셨다.

“너희들은 축복받은 아이들이다. 엔지니어는 산업 사회의 중심이고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이렇게 다들 이공계를 기피하면, 10년쯤 후, 너희가 본격적으로 사회 활동을 시작할 때 뛰어난 엔지니어인 너희의 희소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당시엔 그러려니 했었는데, 정확히 10년이 흐른 지금, 실로 그러하다.
다시 불어온 창업 바람과 묘하게 맞아 떨어져 요즘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가장 귀하신 몸이 되었다.

이 구인난 속에서도 내가 이렇게 뛰어난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바로 그 ‘엔지니어 출신’ 중의 한 명이기 때문이겠지.

학장님의 혜안이 놀랍고, 나의 선택이 새삼스럽게 자랑스러워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