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경영자 vs 마케터 (War in the Boardroom) – 알 리스, 로라 리스

최근 마케팅에 대해 생각할 일이 많아져서, 얼마전에 읽었던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회장의 ‘온워드’ 다음으로 집어 들게 된 책이다. 온워드와 비슷하게 2010년쯤 샀던 책이니, 내 책장에서 9년 정도 나를 기다린 것이다.

내가 책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이 책은 아주 좋은 책이다. 마케팅 분야의 고전 ‘마케팅 불변의 법칙’, ‘브랜딩 불변의 법칙’을 쓴 저자는 이 책에서도 최대한 균형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전달한다. 저자는 이 책의 쓴 목적을 ‘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경영자와 직관적인 판단을 하는 마케터의 인식을 줄이기 위해서’라 적고 있다.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통계가 책 서두에 있다. 미국 기업들의 이사회 구성원들 중에서 경영형 역할인 CEO, CFO, CIO의 평균 재직 기간은 각각 44개월, 39개월, 36개월인데, 마케터의 역할을 하는 CMO는 고작 26개월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사회에서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CEO, CFO, CIO형 인물과 CMO형 인물의 의견 충돌이 빈번하고, 그 결과 상대적으로 소수인 CMO형 인물들이 해고를 당하거나 스스로 떠나는 경향을 보여주는 통계라는 설명이다. 왜 이 책의 원제를 ‘War in the Boardroom’라고 지었는지 알 것 같은 대목이다.

바쁜 분들은 이 책의 목차만이라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당신이 경영자 역할이건, 마케터 역할이건 나와 다른 방식의 사고를 하는 동료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동시에 이 책은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첫 출간이 2009년 2월이었으니 이제 10년이 흐른 셈인데, 그 세월 동안 저자가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자신의 철학에 기초하여 판단한 사례들 중에서 틀린 것들이 생겼다. 대표적으로 이런 것들이다.

  1. 당시 아마존이 책에서 다른 모든 인터넷 쇼핑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전략이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온라인 서점’의 공고한 브랜드가 흐려져서, 결국 성공적이지 못한 시도가 될 것이라 이야기 한다. 10년이 흐른 지금 아마존은 인터넷 쇼핑 그 자체가 되었다. 통칭 ‘Everything Store’
  2. 구글이 검색 외 다른 카테고리로 ‘구글 ㅇㅇ’ 같은 서비스를 내 놓는 것을 부정적으로 이야기 한다. 구글이 검색에서 가진 선도적 지위가 약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cuil 이라는 서비스가 구글의 검색을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cuil이란 서비스는 찾아보니 2010년경에 문을 닫았고, 구글은 정보 검색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통칭 ‘Search the World’
  3. 멀티미디어의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텔레비전이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2008년까지 미국인들의 평균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127시간으로 2007년보다 여섯 시간 늘어났는데, 인터넷 평균 이용 시간은 24시간에서 26시간으로 두시간만 늘었다는 통계를 덧붙인다. 10년이 지난 지금, 텔레비전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스마트폰에 사람들의 여가 시간을 빼앗긴지 이미 오래되었으며, 아무도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4.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더 단순한 새 운영 체제 출시를 제시한다. 보통 사람들이 컴퓨터로 하는 일은 웹브라우징, 이메일 확인, 음악 감상 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알려진 것처럼, 윈도우의 파편화는 MS의 발목을 잡았고, 그들은 지금 더 단순화된 OS 체계로 훨씬 잘 하고 있다. 아 물론, 저자의 제안은 스마트폰 OS들을 통해 해결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틀린 예측들이 몇개 있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는다. 나는 오히려 와인이 숙성된 것처럼 지금 그 가치가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마케팅, 브랜딩 전문가가 대부분 옳은 말을 했는데, 왜 일부는 틀렸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므로, 10년이 지나 더 좋은 책이 된 것이다.

저자가 던지는 긴 메시지를 짧게 요약하자면 이정도가 될 것이다.

  1.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 속에 있는 어떤 상품 카테고리를 장악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2. 카테고리를 장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그 시간 동안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3. 카테고리를 장악한 브랜드를 다른 카테고리에 적용하려고 하면, 소비자가 가진 인식과의 충돌 때문에 보통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긴다.

참 맞는 말인 이런 원칙들이 왜 위 아마존, 구글 등의 사례에서는 틀린 것으로 나왔을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카테고리를 무엇으로 정의했느냐’일 것 같다. 제프 베조스는 처음부터 인터넷 쇼핑 분야를 전부 장악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는 시작점이 책이었을 뿐이다. 저자가 아마존의 카테고리를 ‘책’으로 한정하고 있었다면, 이는 맞는 말이지만, 순차적으로 모든 카테고리를 점유하는 전략이었다면, 아마존의 판매 상품 종류 확대는 자연스러운 것, 그리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인터넷 기반 산업의 게임의 법칙이, 전통 산업의 그것과 다른 데서 기인한다고 본다.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변동 비용이 전통적인 제품 생산 비즈니스와 비교하면 거의 0에 수렴한다. IT 기업들이 각자의 비즈니스 최전성기에 50%가 넘는 영업 이익율을 찍을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현저히 적다. 전통 산업에서 새로운 카테고리에 제품을 출시하거나, 상점을 열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IT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카테고리에 진출할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구글이 그들의 새로운 서비스를 전세계 동시에 출시하는데 추가되는 비용은 개발 비용이 비해서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인터넷 IT 서비스를 쓰는 자연스러운 패턴도 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인터넷 서비스의 본질적 UX는 ‘링크(Link)’다. 사람들은 링크를 따라 여러 페이지를 오가며 콘텐츠를 소비하고, 하려던 일을 한다. 전통 산업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다를 카테고리로 확장했을 때 얻을수 있는 건 친숙한 이미지 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인터넷 포털에서 뉴스를 보던 사용자에게 그 뉴스에 나온 지역을 지도에서 찾는 방법을 링크로 제공하고 그것을 ‘ㅇㅇ 포털 지도’라고 했을 때,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것은 ‘ㅇㅇ 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도’라는 브랜드 이미지 뿐만이 아니다. 사용자는 굳이 다른 방법으로 그 지역을 찾아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결 그 자체가 훌륭한 가치를 제공한 것이다. 이것을 어떤 신문 브랜드가 그 브랜드를 확장한 지도책을 판매하는 것과 비교해보자. 전통 산업에 비해 인터넷 기반 산업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며 브랜드를 확장했을 때 사용자가 느끼는 가치는 훨씬 크고 또 자연스럽다.

저자는 전통 산업의 마케팅을 중심으로 자신의 지혜를 쌓아온 사람이다. 새로운 카테고리인 IT 산업에서 그의 통찰력이 다소 어긋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이야기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카테고리에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는, 그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더 일깨워주는 사례가 아닐까?


독서와 운동을 함께 하는 모임, ‘무이문’에서 소개한 책입니다. 함께하고 싶은 분은 여기에 정보를 남겨주세요.

사무실은 업무 환경이 아니다.

최근 읽고 있는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책에는 사옥이나 사무실 구조가 조직 문화에 끼치는 영향이 나온다. 여러 층으로 분절된 건물보다는 층수가 적고 구성원들이 서로 많이 마주칠 수 있는 구조가 당연히도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사고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사무실이 없는 회사 구조를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그런 내용을 읽으면,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물리적 공간이 없어 혹시 나도 모르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존재하는 건 아닐지 한번쯤 생각할 수 밖에다. 물론 사무 공간이 좋다고 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잘될 것이라고 믿는 건 아니지만…

이 주제를 구성원들과 공유했는데, 좋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 (역시나) 사무 공간이 좋다고 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전에 있던 훨씬 좋은 사옥을 가진 회사보다 지금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것 같다. 내가 편하게 말을 꺼낼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 어떤 이슈에 대해서 바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옆에 사람이 앉아 있을 때보다 다소 불편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건 이슈가 생겼을 때 메시지나 이메일이 아니라 화상 회의를 바로 시작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것 같다.
  • 최근에 새로 만든 웃기는 이야기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슬랙 채널이 업무 외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만든 새 슬랙 채널에는 고양이와 강아지 동영상(…)부터 온갖 것들이 다 올라오는데, 원격 시스템을 사용하고 계시거나,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높이고 싶은 팀이 있다면 한번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업무 환경에 물리적 사무실이 포함될 수도 있지만, 물리적 사무실이 업무 환경의 모든 것일 수는 없다.

오랜만에 모두 모인 2018년 상반기 워크숍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 운동과 독서 모임 2018년 상반기 결산

운동과 독서 모임 – 무이문 : 2018.06 시즌 마지막 모임 사진

2017년 말, 한해를 돌아보다가 또 독서를 많이 못한 것을 깨닫고, 독서 습관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가까운 분들과 독서 모임을 열기로 마음 먹었다. 동시에 건명원 최진석 원장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체력의 중요성을 기억하고자, 독서 나눔과 함께 운동도 같이 하는 모임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모임 이름도 무이문(武以文). 1월 20일 첫 모임 이후 약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에 각자 읽어온 책을 나누고, 오후에는 주짓수나 피트니스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창업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분들이 모임에 많이 오셔서, ‘기업 문화 구축 / 사회와 경제 전망 / 개인과 조직의 역량 향상’에 관련된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들이 150권 가까이 소개되었다. 소개된 책들과 특별히 추천하는 책 목록이 우리와 비슷한 길을 걷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상반기 결산을 겸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운동과 독서 모임 – 무이문’에서 2018년 상반기에 다룬 책

도서명 소개 횟수 추천수 추천 이유
하드씽 3 3 “창업가의 삶에 대한 아주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
“실제 사업체를 운영해본 저자의 살아있는 실리콘벨리 스토리를 들을 수 있음. 특히 HR쪽의 살아있는 인사이트”
제로 투 원 2 2 “경쟁과 독점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재고하게 해주는 책”
“철학을 전공한 피터 틸이 굉장히 사업에 본질적으로 접근해서 기업가들이 사업에 대해 어떻게 바라 봐야 되는지 제대로 된 정의를 내린 책”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3 2 “한국 사회 구조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
“어렴풋하게 나마 느껴왔던 여러 한국사회의 특성들에 대해 저자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해석함”
1등의 습관 1 1 “제목은 장사꾼 냄새가 나지만 동기부여에서부터 의사결정까지 비지니스의 기본이 되는 것들에 대한 명쾌한 인사이트를 사례와 함께 쉽게 제공한다.”
21세기 자본 2 1
The Internet of Money 1 1 “블록 체인이 바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
Traction 1 1 “중간 규모의 조직 성장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법 제시”
거장들과의 저녁 식사 1 1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의 철학과 리더십을 한 권의 책에서 압축적으로 들여다보고 배울 수 있는 책”
계단을 닦는 CEO 1 1 “인생의 끝바닥까지 가본 사람 중에 이 분만큼 가본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을까? 하는 엄청난 충격과 존경심, 그리고 눈시울을 계속 붉게 만드는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1 1 “인간이 만든 가장 큰 시스템인 국가의 성공 조건을 통해, 우리가 속한 모든 조직의 성공 전략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
권력의 법칙 1 1 “권력을 잡는 방법과 유지하는 방법 조심해야 하는 인물 유형 등을 정리해 놓은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비서(祕書)”
그로스 해킹 1 1 “‘마케팅=신규 고객 유입’ 이라는 1차원적 개념을 벗어나게끔 해준 책. Product-market fit 을 찾고 본격적 성장을 앞둔 팀에게 추천합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 1 “남김없이 사는 삶의 방식을 보여줌”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1 1
넛지 1 1 “전략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
넷플릭스드 1 1
달과 6펜스 2 1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1 1 “전략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
링크 1 1 “풍부한 사례가 담긴 네트워크 과학의 고전”
명견만리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1 1 “한국 사회에 곧 도래할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부채 트릴레마 1 1 “부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벤처투자 방식 적용한 소득나눔학자금, 개인지분 등 곧 다가올 부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피엔스 2 1 “기존의 세계관을 뒤흔들어 줌. ‘인본주의라는 종교'”
생각의 탄생 2 1 “창업가 이외 발명가/과학자/예술가 등 창조자들이 ‘창조’의 순간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에 대해 서술한 책. 책이 꽤 두꺼우며 표지부터 인사이트가 있어서 읽지 않고 책장에 꽂아만 두어도 인사이트가 상승합니다.”
생산성 2 1 “막연히 알고 있는 생산성의 정의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손자병법 1 1 “전쟁의 병법을 잘 알고 형세를 파악하며 실행하는 것이 현재의 비지니스와 연결된다. 고전은 긴 시간을 살아남은 존재의 이유가 분명하다.”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1 1 “손정의의 주변인물들을 보여줌. 뛰어난 인재, 위대한 팀”
시지프 신화 1 1 “왜,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하나의 해답서”
신의 위대한 질문 1 1 “신적인 경지를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심연 1 1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1 1 “인생성찰, 진정한 자유에 대한 고찰, 결과주의적 사고방식에 대한 반성”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1 1 “아마존의 성장 과정을 가장 잘 설명해준 책. 특히 창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고객 집착’이라는 원칙을 지켜온 베조스의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커머스를 하시는 분들은 실무적으로도 적용할 만한 사례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메바 경영 1 1 “권한 위임, 자율 책임, 주인 의식 등 스타트업 조직관리에 있어 꼭 한번 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1 1 “위대한 기업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디테일을 아는 이는 드물다. 모순덩어리같은 인간이 어떻게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가는지 너무나 노골적으로 잘 드러내 준다.”
야성적 충동 1 1 “전략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
얼라이언스 1 1 “평생 직장이 사라진 새 시대의 기업과 구성원의 관계 설정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는 책”
업스타트 2 1 “규제의 회색지대, 계속되는 시장에서의 경쟁을 생생하게 보여줌”
원칙 1 1 “진화하는 원칙. 업에 대한 태도와 실패로부터 배우는 법을 알 수 있었음”
위건부두로 가는길 1 1 “1984, 그리고 작가 조지 오웰의 팬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
유혹하는 글쓰기 1 1 “위대한 작가, 스티븐 킹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책”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 1 1 “업무에 필수적이지만 보통 혼자 배워야 하는 이메일 사용 방법에 대한 가장 좋은 교재”
지구의 정복자 1 1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철학자와 늑대 1 1
카오스 멍키 3 1 “실리콘밸리 창업자의 생생한 창업 정글 생존기”
코스모스 1 1 “칼 세이건, 유시민작가와 함께 우주를 느껴보려 시도해보겠다면…”
탁월한 사유의 시선 1 1 “새로운 장을 여는 것. 그 필요성과 의미에 대한 성찰.”
피로 사회 2 1 “현대인은 왜 불안한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글”
“오늘도 직장에서,학교에서, 성과에 목메이는 당신을 위한 책”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1 1 “특정 상황에 매몰되는 흔한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진리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전설적 기업인이 직접 강의해줌”
힐빌리의 노래 1 1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1
가까운 세상의 사회학 1
가르칠 수 있는 용기 1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1
국가 1
그 남자의 섹스 1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 1
그라민 은행 이야기 1
끌리는 스토리는 어떻게 쓰는가? 1
니체의 말 1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1
대담한 작전 1
대중 유혹의 기술 1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 1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1
덴마크 사람들처럼 1
도메인 주도 설계 핵심 1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1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1
마케터의 일 1
마켓리더의 조건 1
매치메이커스 1
맨박스 1
무경계 1
무인양품 디자인 1
바가바드 기타 1
변신이야기 1
부자의 생각을 훔쳐라 1
불안 1
브랜드 갭 1
블랙 스완 2
블록체인 혁명 1
블록체인노믹스 1
사랑의 몽타주 1
사회적 원자 1
삼국지 강의 1
상상하지 말라 1
생각의 비밀 1
생명에서 생명으로 1
서브 텍스트 읽기 1
성공한 CEO에서 위대한 인간으로 1
세계 최초의 증권 거래소 1
소유의 종말 1
스타트업 생존의 기술 1
스프린트 1
승려와 수수께끼 2
신경 끄기의 기술 1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1
아날로그의 반격 1
어댑티브 리더십 1
에고라는 적 1
에어비앤비 스토리 1
여론과 법정의의 다툼 1
역사의 역사 1
연필 하나로 가슴 뛰는 세계를 만나다 1
오래된 미래 1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1
욕망의 진화 1
우리는 왜 일하는가? 2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1
유대인 이야기 1
유태인의 상술 1
일제강점실록 1
자유로부터의 도피 1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 1
전체를 보는 방법 1
젊은 소셜 벤처에게 묻다 2
조너선 아이브 1
조선왕조실록 1
죽어가는 자의 고백 1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성공했는가? 1
지적 자본론 1
직언 1
직업으로서의 학문 1
직업의 종말 1
진정성의 힘 1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1
질문력 1
차이나는 클라스 1
창업가의 브랜딩 1
처칠 1
카네기 인간 관계론 1
탈무드 1
토네이도 마케팅 1
풋볼멘 1
프레임 1
프로페셔널의 조건 1
플라톤의 대화 1
플랫폼 레볼루션 1
하버드 마지막 강의 1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1
혁신 기업의 딜레마 1
혼자가 편한 당신에게 1
히트 리프레시 1

상반기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

강구민 (큐피스트 마케팅 매니저), 김민수 (네이버), 김윤환 (탈잉 CEO), 김재섭, 김주희 (건명원 3기, 시각 아티스트), 문미성 (놀담 대표), 박수영, 방종민, 송승근, 안재원 (큐피스트 대표), 이광우, 이상범 (로켓펀치 CSO), 이승엽 (메쉬코리아 전략기획실 팀장), 장윤석 (학생독립만세 대표), 정의준 (건명원 3기, 소셜벤쳐 꿈나무), 조건형, 조민희 (로켓펀치 대표), 조응태 (전 그래텍 CTO, 전 SKT 상무, 현 로켓펀치 고문), 최현일 (페오펫 대표), 황순영 (피플펀드 운영전략팀)


+ 모임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이 있다면 여기에 정보를 남겨주세요. 🙂

건명원 3기 수료식 축사 – 2017.12.09

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 이 자리에 있었던 조민희입니다. 모든 과정을 마치시게 된 건명원 3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저는 사업가입니다. 이 소중한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졸업 후 1년 동안 건명원에서 배운 것들이 어떻게 제 삶과 회사에 스며들었는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건명원 과정을 통해 점점 더 나다운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다운 결정을 내리고 나다운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자, 그 노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건명원에 들어왔을 때 5명이었던 동료들은 이제 12명이 되었는데,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숫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작년 초 이후로 제 동료들은 단 한 명도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앞 선 다른 회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우리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회사가 되면서, 저는 그 일을 함께할 좋은 팀을 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작은 성과들을 쌓아 큰 성공을 만드는 문화를 회사에 정착시켰습니다. 저희 회사는 11월에 9월보다 30% 넘게 성장했습니다. 회사가 이렇게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일주일에 3% 이상 회사를 키워보자는 작은 목표를 세웠고, 그 작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반드시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하지 않음으로써 에너지를 모으고, 모인 그 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집중하는 문화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사업가로서의 성장은 건명원에서의 배움 덕입니다.

많은 종교에서, 천국, 즉, 유토피아는 죽어서 가는 곳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매순간 죽음을 가까이 두며,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간다면, 우리는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이곳을 천국으로 바꾸는 위대한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저는 지난 1년 동안 저만의 노래를 부르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며, 제가 서 있는 이곳을 천국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기 여러분들이 만들게 될 각자의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앞으로도 함께 걸으며 듣고 싶습니다.

3기 분들께 다시 한 번 큰 축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이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다.